행복에 대한.
어차피 블로그를 다시 연 이유는 저 혼자 나불대기 위해서니까요.

워낙 어릴때부터 주변에 재능있는 사람들과 함께 크다보니
자신이 못가진 것에대한 갈구가 컸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싶어서 실력은 쥐뿔도 없는데 한껏 허세를 부리고 다녔었죠
친구가 그시절 제가 올렸던 글들을 캡쳐해서 보내줬는데 병맛 완전 쩔더라고요
아 진짜 뭐 이런병신이 다 있나 싶었어요

그때도 남의 눈을 의식하는 눈치는 없었던 것 같아요. 예의상 해준 말들에 기분이
좋아졌던 것 같은 생각이 나네요

어린 저에게, 그림의 고수가 되는것 = 행복 이라는 공식이 저도 모르게 생겼던 것 같아요.
 

어쨌거나 시간은 흐르고, 군대에서 죽어라 갈굼을 당하고 나니 약간의 눈치는 생겼나 봅디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어요. 열심히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스스로를 소중히 하는 법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이때부턴 너무나 내가 소중했고, 자신만을 바라보게 되었지요.

자기만을 알다가, 친구에게 몹쓸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미안했어요. 스스로에게 너무 큰 실망을 하게 되었지요.
그때 저는 생각 했던 것 같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너무나 되고싶다고.
그리고 또 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성을 허물고 다시 벽돌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벽돌이 쌓여갈수록 많은 것들이 좋아졌어요

이때가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했는데
행복할때는, 막상 그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되나 봅니다.

저는 어느덧 심적으로 너무나 불만스러울게 하나도 없는 상황까지 가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다시 주변은 보이지 않게 되고....그동안 꾹꾹 눌러담고있던
그놈이 다시 고개를 들더라고요.
성공하고싶지않아?
인정받고싶지않아?

않을리가 없었죠. 가장 어릴때부터 가장 목말랐던 부분이었거든요.
주변상황은 언제나 그 자리에 계속 있어 줄 것 같았어요.

저는 주변의 많은 친구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지 못했어요.



성공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것은, 그 이후에 행복이 있을거라 무심코 생각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것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성질의 것이겠지요.
전 성공하지 않았고 인정받지 않았기때문에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행복할지 어떨지

하지만 그 확실치 않은 행복을 위해 눈에 보이는 행복을 곁에 두지 못한건
뒤늦게 생각하기에 너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겠습니다.


'나 자신' 밖에 안 보이던 제 눈이 부족한 제 곁에 있어주시는 분들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이기적인 자신의 모습은 더이상 제가 바라는 그런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다시 한번 변하려 합니다.


무엇인가가 전제 되어야 하는 행복보다, 행복 자체를 위해 주변의 많은 부분들에 신경을 쓰려 합니다.

이번에 쌓는 성은 견고한 성이 될 것입니다.
by 마덤 | 2009/09/29 01:26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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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우작 at 2009/09/29 08:19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행복한 삶이 중요한거 아니겠어?
끄끄끄 테러하러왔다가 자신에게 실망하고 돌아간다.....
Commented by 마덤 at 2009/09/29 11:29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행복한 삶이라고 느낄때
그 사실을 아는것이 중요하겠지.
훗...진지한 글이라 태클못걸겠지!? ㅋㅋㅋ
Commented by 홍차 at 2009/09/29 10:42
덤본좌 탄생
즈도 열심히....;-;
Commented by 마덤 at 2009/09/29 11:30
덤본좌는 뭐야 없어보이게 ㅋ
수고하라능 ㅎ
Commented by DumpingLIFE at 2009/09/29 18:55
너무 짧지만은 않아서 회사에서 못읽겠어요 이사람아'ㅁ'!
Commented by 마덤 at 2009/09/29 18:56
싸이처럼 쓰고지우고 하지않으니까 천천히 읽으삼
Commented by 슈퍼마갯 at 2009/09/29 21:17
항상 감사하고 사랑하는 삶이야 말로 최고의 삶이라고 봐 :)
Commented by 마덤 at 2009/09/30 00:10
음 항상 주변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겠어!! 크앟
뭐 먹고싶은거 없어 댜긔??
Commented by Mongdoly at 2009/09/29 23:53
아 글멋지다! 잘봤어!!!!!!!
힘내형!
Commented by 마덤 at 2009/09/30 00:19
허허 스크롤의 압박을 이겨내다니 멋지다능
Commented by Linq at 2009/09/30 02:12
이런 진지한 면이.... 우작이랑 마갯 덧글에도 놀라는 중
좋은 결과를 얻기를 화이팅!!
Commented by 마덤 at 2009/09/30 02:16
뭐 진지할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 그런거지만
한동안은 진지할것같은? ㅎ
Commented by 밍쓸 at 2009/10/01 00:14
치맥은 나 이빨 붙이고 쏘러 오시라능 ㅋㅋㅋ
Commented by 마덤 at 2009/10/01 01:52
ㅋㅋ 다음주 목욜에 봅시다
Commented by 까까 at 2009/10/01 01:06
쯧쯔.... 못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
Commented by 마덤 at 2009/10/01 01:52
아으 ㅋㅋㅋ 어찌 여기까지
힘내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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